요즘 군항제이다보니 길거리에 탕후루 가게들이 곳곳에 있어요.
일명 리얼딸기사탕이라고 하지요.
일반 탕후루는 과일을 대나무 꼬치에 꿰어 설탕, 물엿을 발라 얼려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왕가탕후루라는 탕후루 프랜차이즈도 전국에 있답니다.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딸기에 설탕시럽을 굳힌거라서 엄청 간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은 크나큰 실수였어요.
재료는 정말 간단하지만, 쉽게 만들기 어렵다는 사실을 배웠네요.
탕후루 만들기
탕후루 재료
재료 : 딸기, 블루베리, 산적꼬치, 설탕, 물, 스티로폼
시럽 계량 : 설탕 200g, 물 100g
탕후루 만드는 순서
탕후루 만드는 순서
1. 딸기는 꼭지를 돌려서 똑 떼주기, 블루베리와 딸기는 키친타월로 물기제거
2. 재료들을 나무꼬치에 꽂아두기.
3. 설탕200g+물100g넣고 중강불에서 끓여서 보글보글 거품이 생기면 중불로 졸이기. (절대 젓지않기)
시럽을 물에 떨어뜨렸을때 결정이 생겨야해요. 딱딱하게 굳은 설탕 결정이요.
4. 시럽이 처음보다 약간 노르스름해질때까지 졸이고 아주 약불로해서 딸기, 블루베리에 코팅해주기.
5. 시럽이 다 코팅되었으면 스티로폼에 꽂아서 식히기.
만드는건 글로 보나 사진으로봐보나 엄청 간단해보여요.
하지만 만들다보니 제 뜻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시럽을 코팅할 때 불조절도 관건이지만
시럽을 코팅하고 식히려고 세울때 뜨거운 시럽이 닿이니 화상입겠더라구요.
시간이 지나 탕후루가 굳는 듯했으나 과즙이 새어나와서 시럽이 벗겨지거나
시럽이 과하게 코팅이 되어 먹을때 치아에 들러붙어서 먹는게 너무 불편했네요.
사진을 자세히보면 시럽이 두꺼운게 눈에 보이시죠.
저 정도로 코팅이 된다면 입에 쩍쩍 들러붙는답니다.
간단할 줄 알았던 탕후루의 배신인가요....
길거리에서 만든 탕후루와는 천지 차이였어요,
다른 블로그 분들이 올린 시럽 비율이 이것이 맞는지도 살~짝 의문스럽기도 했어요.
그 분들은 정말 잘만들어서 맛있는 탕후루를 만드실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탕후루는 앞으로 사먹는 걸로 하려구요.
탕후루 실패요인 분석
1. 딸기 꼭지를 딸때 물기가 생겼어요. 키친타월로 제거했지만 시간이지나면서 스며나와요.
만들때는 몰랐지만 식히고나서 제대로 굳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네요.
≫ 딸기의 경우 꼭지는 똑 떼주기(칼로 자르지 않기)
2. 나무꼬치가 생각보다 힘이 없어서 딸기 3개에 시럽을 코팅하니 무거워서 주르륵 흘러빠지네요.
≫ 적당한 두께(두꺼워도 됨)의 나무꼬치를 사용할 것.
≫ 딸기는 너무 큰 것을 사용하면 무거워서 흘러내림.
3. 시럽을 코팅했더니 식히고나서 먹을때 치아에 다 들러붙는 현상발생.
≫ 시럽을 최대한 얇~게 바르기.
탕후루는먹을 때 굳은 물엿, 설탕이 깨져나가는 식감(와삭와삭한 식감) 이 특징이예요.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재료가 적어서 집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완벽하게 만들기는 힘들어요.
시럽을 얇게 코팅하면서 바삭바삭하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한 듯했어요.
탕후루 잘 만드시는 분이 이 포스팅을 보시면 댓글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꿀팁같은 것 말이지요.
저는 앞으로 탕후루는 사먹는 걸로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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