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니 길거리에는
군고구마장사가 간혹 보이네요.
지나가면서 보면 3개에 5000원정도에 파는듯 했어요.
3개는 혼자서.... 먹겠죠?ㅎㅎ
그래서 이번에 고구마를 한번 쪄보았어요.
과일가게에서 꿀고구마(해남) 1kg를
5000원 주고 구입했어요.
중짜 사이즈 9개정도 되네요.^^
집에서 물에 넣고 삶으면 고구마의 단맛이 다 빠져버려요.
그래서 꼭 쪄먹는게 좋답니다.
삼발이가 집에 있긴하지만...
찌고나면 삼발이 씻는것도 은근히 귀찮더라구요.
간단하게 쪄먹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집에서도 고구마 맛있게 쪄먹기
1. 냄비에 작은접시를 엎어두고 밥그릇으로 물1공기정도 넣어줍니다.(접시가 조금잠기면 되는정도.)
2. 그 위에 씻어둔 고구마8~9개(1kg)를 넣고, 뚜껑덮고 센불~중불로 3~4분간 끓을정도로 가열.
3. 물이 끓으면 약불로 낮추고 40~50분정도 은근하게 쪄줍니다.(뚜껑은 자주열지 않기!!)
4. 40~50분쯤 지나서 불을 끄고 10분간 뜸들여주면 완성!!!
익었는지 확인해 볼 때는 나무젓가락으로 찔러서 쑥~들어가면 잘 익은 것이랍니당.
냄비에 접시를 저렇게해서 물 한공기가지고
익을까??? 과연 의문이었어요.
저희 어머니가 저렇게 해드시더라구요.
고구마가 물에 잠길똥 말똥~~
신기하게 물이 적은데도 고구마가 골고루 다 익었어요.
단맛도 한층 더 높아졌구요.
40분이나 끓였지만 물은 저렇게나 남아있어요.
전혀 타지않고 고구마도 잘익더라구요.
한번 냄비에 접시뒤집어서 물 한공기에
고구마 한번 쪄보세요.^^
삼발이보다 훨~씬 편하답니다.
고구마가 정말 잘익었어요.
퍽퍽하지도않고,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구요.
딱 잘 쪄진 고구마!!!!
고구마 맛있게 먹는방법 아시나요??
바로 김치를 올려먹어야지요.^^
고구마가 김치와 잘어울릴까요?
한번 먹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김치는 가위로 자른게 아닌
길게 찢어진 김치를 걸쳐 먹는게 제맛!!!!
김치와 고구마를 같이 안드셔보신 분이 있으시면
이 포스팅보시고 한번 꼭 같이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신김치보단 김장김치가 더 맛있답니당.ㅎㅎ
1호와 3호가 고구마를
맛있게 먹어주네요.
너무너무 달다고 설탕고구마라네요 ㅋㅋㅋ
3호고 고구마가 맛있는지
계속 입 벌리며 다가옵니다.ㅎㅎ
추운 겨울에 고구마 한번 쪄~드셔보세요.^^
아이들에게 든든한 간식으로도 딱이랍니다.
- 군고구마나 찐고구마가 단맛이 높은 이유가 뭘까요?
-고구마에는 베타-아밀라아제(β-amylase)라는 효소가 들어있어요.
이 효소는 고구마 전분을 분해해요. 이 전분을 분해해서 생기는게 맥아당(단맛)이랍니다.
이 효소는 55~65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고, 그보다 높은온도에서는 기능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뜨거운 열을 갑자기 가하는 것보다 은근~한 열로 꾸준히 고구마를 뜨겁게 만들어야
단맛을 내는 맥아당이 고구마 속에서 가장 많이 생긴답니다.
그래서 펄펄 끓는 물에 쪄내거나 전자레인지로 빨리 익힌 고구마보다
천천히 쪄낸 고구마, 숯불이나 드럼통에서 천천히 가열된 고구마가 더 단 이유랍니다.
- 김치와 고구마가 맛도 좋지만, 궁합도 좋을까요?
고구마에는 칼륨(K,potassium) 성분이 많이 함유되있어요.
칼륨은 나트륨(Na,sodium)과 길항작용(반대작용)이 있어요.
고구마를 많이 먹게되면 몸안의 나트륨(짠맛)이 많이 빠져나가게됩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먹을때 적당한 소금기가 있는 김치를 곁들여 먹는것이 유익한 이유랍니다.
김치가 고구마섭취로 인한 나트륨 부족을 채워주는 셈이랍니다.
옛날에는 과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저렇게 궁합을 잘 맞게끔 음식을 먹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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