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가 셋째라그런지 문화센터는 가보질 않았어요.
갈시간은 더 없지요. 눈코뜰새 없이 시간이 부족해요.
그러다보니 조리원에서 같은날 태어난 친구를 집에 종종 불러서 놀게해주었어요.
생일까지 똑같은 배꼽친구랍니다.
누나, 형만 매일보다가 처음 친구가 왔을때는 누구세요?하는 표정이었답니다.
친구가 오기로한 날은 장난감정리하는 날이랍니다.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치우고, 창고에 보관했었던 인디언텐트를 설치했어요.
작년에 2호의 생일 때 산 아이템을 재개시했답니다.
인디언텐트와 모닥불도 준비해주었어요.
신이난 3호의 표정을보니 만족스럽네요.
저 막대기로 한대 맞았더니 정말아팠어요. 안에 진짜 나무막대기가 들었더라구요.
흉기예요 흉기. 3호는 힘조절이 안되서 맞으면 너무 아프답니다.
텐트안에 나름 인형데코도 해주었네요.
강아지를 보더니 저런 자세를 잡네요. 대화를 시도하는중인듯 하네요.
베란다에 놀이방을 만들어두니 햇볕이 최고로 잘들어온답니다.
대신 단점은 덥고 장난감들이 색이바래져요.
그래도 넓은 공간이 있어서 놀이방은 베란다로 확정이랍니다.
드디어 친구가왔네요. 처음에는 조심스레 놀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 집인 우리 3호는 아주 날라다녔어요.
친구는 겁에질린표정이었구요.
아주 막무가내로 들이닥치네요.
점점 더 있어보니 무한돌격. 친구는 눈치보며 조심조심 텐트를 빠져나오기 바빳어요.
엄마 둘이서 배꼽잡고 울었네요.
연체동물도 아니고 니 어머니는 누구시니??
텐트를 찢어버릴 듯하네요.
진짜 첫째와 셋째의 차이인가봐요.
3호는 누나 형한테 당한게 너무나 많기에 친구를 만나면 똑같이 하는건지.
보고배운다는게 무시못하는거 같아요 .
학교마치고 돌아온 1호도 같이 껴서 노네요.
동생친구가 신기한가봐요. 여자아이라 행동도 아기자기하고, 오빠노릇을 했더니
친구는 오빠뒤만 졸졸졸 따라다녔네요 .
열심히 놀았으니 간식을 먹어줘야겟죠?
마침 아파트장날이어서 구경을 갔어요. 우리3호가 좋아라하는 뻥튀기를 사이좋게 먹었지요.
저기서 10분뒤 들쳐업고 올라왔단사실이 놀랍지도 않네요.
친구가 가고나서 2호가 텐트를 보더니 언제 이걸 꺼내놨냐고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아늑해서 그런지 저녁에 텐트에서 자겠다고 실랑이도하고 난리었네요.
자기좀 찍어달라고 요상한포즈도 했다가, 꽃받침 포즈도 취해주네요.
딸은 딸인가봐요.이쁘게나올때까지 무한반복했답니다.
텐트하나로 친구와 신나게놀고 , 저녁엔 누나가 독차지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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