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뭐니뭐니해도 뜨끈한 국물요리가 제격이죠.
국물요리를 무얼할까 고민하던 찰나
집 근처에 싱싱한 홍합이 들어왔단 정보!!
홍합이라고도 불리지만 담치, 섭이라고도 불린답니다.
홍합탕은 먹어본 적은 있지만
제가 손질해서 만들어본 적이 없었네요.
손질만 해두면 홍합탕은 진~~~~짜 끓이기 간단한 국물요리라는 사실!!
처음 홍합요리를 해본 저도 우와 맛있다!!! 라는 감탄사 연발~
제철요리인 홍합으로 홍합탕 한번 만들어봅시다.
술안주로 제격인 시원하고 맛있는 홍합탕만들기(홍합손질법)
솔직히 말하면 전 조개류를 좋아하는 1인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홍합요리를 한~번 할 생각이 없었죠.
이날은 무슨일인가 홍합을 서슴없이 1kg를 구입해왔네요.
홍합은 지금이 제철이예요.
11월~2월이 홍합이 가장 맛있는 시기이랍니다.
인터넷으로도 찾아보고 어머니께도 여쭤보았더니
세상 간단하더라구요.
요리똥손인 분들도 쉽게 할 수 있는게 홍합탕!!! 한번 만들어볼까요.
시원하고 맛있는 홍합탕 재료 및 홍합손질법
<시원한 홍합탕 재료>
홍합 1kg, 물 500ml, 마늘2개, 소주 2T, 대파, 청양고추1개, 홍고추 조금
홍합 중에 많이 깨지거나 입이 많이 벌어진 것은 따로 빼두었어요.
2명이서 먹을 거라 홍합 1kg만 사왔답니다.
맛있을지 없을지 몰랐던 것도 이유중 하나라
한번 해먹어보고 맛있으면 또 해먹으려고 조금 적게 샀어요. :)
홍합은 먹기 직전에 손질해서 바로 끓여먹는게 가장 맛있게먹는 방법이래요.
미리 손질을 해두면 홍합입이 다 벌어져서 신선도가 떨어져요.
▶ 홍합손질법
홍합손질법(담치 손질법)
1. 홍합을 바락바락 비벼서 2~3회 씻어주세요. (겉에 이물질 제거)
2. 겉에 단단히 붙은 따개비는 홍합끼리 비비거나 홍합 껍데기로 떼어내주기.
3. 홍합을 보면 "족사"라고 불리는 수염같은 것을 살살 잡아당겨 제거하기.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홍합살이 빠지니 아래위로 살살 당기면 똑 끊어진답니다.
4. 깨끗해진 홍합을 10분간 물에 담궈서 짠맛을 빼주는 과정을 해줍니다.
인터넷의 도움도 받고 어머니에게도 여쭤봤지만 경험이 많은 어머니 말을 듣기로 했어요.
인터넷에선 물에 10분간 담그는 과정 없고, 국물간으로 굻은소금 1/3T를 쓰더라구요.
유경험자의 말로는 그렇게 하면 엄청 짠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저도 어머니 말을 믿고 홍합손질 후 10분정도만 물에 담궈주었어요.
오래담구시면 절대 안되요~~~ 그럼 맛이 없어져요.
홍합손질을 해두었다면
요리의 90%를 완성한셈이랍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홍합탕 조리순서
홍합탕 조리순서
1. 손질된 홍합을 냄비에 넣고 물500ml를 넣고 뚜껑닫고 끓이기. (센불~중불)
2. 홍합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거의 다 익은 것!
3. 뚜껑을 열고 소주 2T, 마늘 2개(편썰기), 청양고추1개, 홍고추 조금, 대파 1~2줌을 넣고
중불로 익혀주면 완성
홍합을 넣고 끓여서 입이벌어지면 거의 다 익은 것이랍니다.
그때부터 있는 재료를 다 넣고 조금만 더끓여내면 완성이예요.
10분도 안걸렸던것 같아요.
물의 양은 홍합의 절반 정도 된답니다.
물도 빨리 끓고 찜 형식으로 홍합이 익기 때문에 금방 익더라구요.
전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도
국물간, 홍합살의 간은 정말 딱 먹기 좋았어요.
술안주로 제격인 시원하고 맛있는 홍합탕
정말이지 너무나 맛있는 한끼 국요리였어요.
게눈감추듯 먹은게 바로 이날이었답니다.
홍합살이 질기지도 않고 엄청 부드러웠어요.
감칠맛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네요.
초장을 내놓긴했지만
사진 찍을 때 한번만 찍어먹곤
오로지 홍합살만 먹었답니다. :)
그만큼 간이며 맛이며
딱!!
홍합 본연의 맛을 살렸네요.
한번씩 칼칼하고 시원한 홍합탕 국물을 마시면 소주생각이 절로난다는 사실.
다먹은 홍합 껍데기는 부피차지가 많이 크죠?
안쓰는 비닐봉지에 홍합껍데기를 넣고
신문지로 감싼 뒤
신발을 신고 막 밟아주세요!!!
그럼 홍합껍데기는 한줌의 재로 변신한답니다. :)
집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홍합탕이 완성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왜 이제껏 안해먹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었네요.
추운 겨울철 뜨끈한 홍합탕 한그릇 만들어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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