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가덕도 까페 구디너프를 갔을때 아이들과 함께 나섰었어요.
까페에만 가면 아이들은 지겨워하기때문에
실상 패드를 보여줄 수 밖에 없지요.ㅠ
그래서 가덕도 카페를 가기전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찾아보니 대항항 포진지 동굴이 있더라구요.
대항항 포진지 동굴
위치: 부산 강서구 대항동 산33
주차 : 해안가 주변 주차장
부산 가덕도 외양포의 포진지 동굴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랍니다.
1900년대초 부터 일본군사령부가 들어섰고, 마을전체를 병영으로 만들었어요.
41년이나 주둔했던 곳이였어요.
일본군들은 사라졌지만 포진지터와 군부대의 흔적은 마을에 아직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하지만 이날따라 바다가 너무나도 푸르고 맑은 날씨였어요.
이렇게 좋은 풍경 속 장소에서 가슴아픈 역사가 있었다고 하니 참 씁쓸하긴 했답니다.
해안가를 따라 가면 대항항 포진지 동굴탐방 이라는 표지판이 나올거예요.
들어가는 초입에 화장실이 있지만
가는 길, 동굴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다녀오시면되요.
나무데크를 따라서 쭈~욱 걸어가시면 되요.
가는 길에 바다풍경이 너무나도 예쁩니다.
날씨가 추워도 사진찍기 여념이 없네요.
바다를 보면서 걸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포진지 동굴 입구에 다다랐어요.
밖에서 보면 동굴 입구에 커다란 대포가 있어요.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놓았을까.. 싶었어요.
아마도 마을사람들이 일에 희생이 되었겠지요.ㅠ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로 앞에 군인동상들 흉내를 냅니다.
동굴 내부는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답니다.
동굴내부에는 강제노역을 당하는 마을 주민들모습,
일본군이 숨어있는 모습 등 몇몇 전시물이 있었어요.
동굴 초입에는 역사적인 내용들이 있었구요.
멋모르는 1호와 2호는 달려가기 바쁩니다.
아직 역사적인 내용을 알기에는 조금더 커야할 것 같네요.;;
조금 지나보면 두번째 동굴에서는
동굴내부를 예쁘게 조명으로 꾸며놓아져있었어요.
조명들을 보고는 무한직진을 해주시네요.;;;;
동굴내부를 20여분쯤 보고 나오면
근처에 자갈이 있는 해안가도 있었어요.
그냥 가기가 아쉬워서 바닷가 가까이 내려가봅니다.
돌멩이만 있으면 아이들은 던지기놀이를 시작하네요....
물수제비뜨기부터시작해서
누가 누가 멀리 던지나...
돌멩이하나로 신나게 놀았네요.ㅎ
이 곳에서 사진을 찍어보니
제눈에는 알록달록해 보이네요.;;;ㅎ
맑은 날씨때문이겠지요?
주차장 바로앞에 빨랫줄이 걸려있었어요.
거기에서 1,2호는 빨랫줄 걸린거 마냥 서있네요 ㅎ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다녀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굴탐방도 하면서 역사적인 내용도 알 수 있고
근처 바닷가에서 놀 수도 있으니깐요.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다녀오기엔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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