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의 장수풍뎅이 키우기(2,3령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지난 포스팅에서 장수풍뎅이의 1령애벌레 까지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2,3령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로 자라는 과정을 올려보려구요.

지난 1령애벌레 초기보다 일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조금더 컸네요.

눈으로봐도 책에서 봤던 모습과 같았어요. 애벌레의 숨구멍도 바로 확인되네요.

몸 양쪽에 9개씩 모두 18개의점처럼 생긴 숨구멍이 있다고합니다. 턱과 더듬이도 눈에 띄게 보이구요.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점점 커지면서 배설하는 똥의 크기와 양도 많이 늘어가네요.

일일이 분리할 수 없기때문에 다이소에서 구멍이 조금 큰 뜰채도구룰 사왔네요^^;;;;

배설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톱밥을 추가로 섞어주면 된답니다.

보통 애벌레가 점점 자라면서 따로 분리해주면서 키우는게 좋답니다.

유충병을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저는 일회용 커피컵을 활용했어요.

대신 윗부분 구멍 있는 쪽을 방충시트로 덮어주고 테이핑처리해주었어요.

통에는 3~5마리정도 분리사육해주었답니다.

1령애벌레 사진 보다 지금 2령애벌레 사진을 비교해보니 약 1달차이가 나네요.

1달사이 숟가락 크기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자랐는지 알 수 있답니다.

턱과 더듬이도 엄청 커지고 몸집도 많이 커졌어요.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3령애벌레로 접어들었어요.

3달가량 된 시기이네요. 몸집도 크기때문에 움직임도 느릿느릿 해진듯 하네요.;;;;

3령애벌레시기에 접어들자 활동량도 적어지고, 흙속에 있는 시간이 길더라구요.

애벌레가 1,2,3령 시기를 거치다보니 그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었어요...

키우다보니 온습도가 안맞아서 그런건지 죽어가기도 했구요.

죽은애벌레는 붉거나 갈색빛을 띄고, 몸통도 쭈글쭈글변해가더라구요.

흙속에 파묻혀서 꼼짝않고 죽은 애벌레들도 많았답니다 ㅠ 처음이다보니 잘키우는 것 자체가 힘들더라구요.

책에서보니 번데기가 될 시기쯤에 각각 한마리씩 사육해주는게 좋다고하여서 개별사육을 했답니다.

번데기가 된 애벌레는 총 3마리였는데, 사진은 남아있지않아요.

번데기되는 과정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아야하기에 사진이 없어요..

들춰서 사진을 찍으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성충으로 부화하기 힘들다고 하였어요.

번데기 사진은 책내용으로 대신해봅니다.

총 3마리가 번데기가 되고 겨울을 맞이했어요. 겨울시기에 실내에서 키워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성장속도가 확실히 느리게 되더라구요.

몇달을 걸쳐서 다음해 5월쯤에 성충으로 딱 한마리만 변하였답니다.

번데기에서 나온 어른벌레는 암컷 장수풍뎅이었어요^^

하지만 날개부분이 덜 펴진건지 저런게 완전히 뒷부분이 감싸지지 않았어요.ㅠ

50마리의 알에서 1령애벌레로의 부화는 35마리정도, 2~3령을 거쳐서 총 3마리만 번데기가 되었어요.

총 3마리 번데기 중에 1마리만 부화되었네요.

온습도조절을 제대로 못했더니 부화율이 엄청 낮은편이었네요.

보통 대량 사육장은 실내에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때문에 생존율이 높다고하네요.

아마 실내에서 키웠으면 좀더 많은 장수풍뎅이가 태어났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ㅠ

장수풍뎅이 성충의 수명은 2개월가량이지만, 알을 낳고 다시 성충이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필요해요.

장수풍뎅이를 키우신다면 최소 1년은 잡고 기르시게된답니다.

만약 번데기에서 나온 성충이 여러마리라면 또 알을 낳고 부화하고의 과정이 반복이 되겠지요?ㅎㅎㅎ

아이들이 키우고 싶어서 키웠던 장수풍뎅이지만 결국엔 엄마의 몫이 90%차지하는 듯하네요 ㅋㅋ

사슴벌레도 장수풍뎅이와 키우는 방법은 유사하다고 들었어요.ㅎ

곤충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한번쯤 자세히 알아보시고 키워보셨으면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