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쯤 1호가 한창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했었어요..
아이들이 한때 무언가를 기르고 싶은때가 있나보더라구요.ㅎ
생각해낸 결과 한창 곤충에 관심도 많았던 때라 장수풍뎅이를 키워보기로 했어요^^
20년 4월초부터 키우기 시작했답니다.ㅎ
장수풍뎅이 키우기
대형 사육통, 장수풍뎅이 암컷,수컷, 발효톱밥,
2구 먹이구, 놀이목2개(자연목), 곤충젤리, 방충시트, 온도계
인터넷에 보통 사육통 사이즈별로 패키지로 팔았어요.
우선 키우기전부터 작은 곤충이더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해주는게 가장 중요했어요.
사육통의 절반정도 발효톱밥을 채우고 곤충젤리를 2개 두었더니, 처음에는 방황하다싶다가 곧 잘 적응해서 먹이를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방충시트는 외부 날벌레의 유입을 막는 용도라서 필요하답니다.
날벌레가 발효톱밥에 알을 낳으면 응애라는 벌레들이 바글바글해져요. ㅠ
전 날아다니는 벌레는 싫어하는지라... 풍뎅이 뚜껑 열려있을때는 가까이 가기 무서웠어요....;;
먹이통과 놀이목이 둘다 자연목이었어요.
발효톱밥은 수분이 많은 상태라서인지 일주일이 지나자, 나무들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피더라구요..;;ㅠ
매번 닦아주긴했지만, 관리가 힘드신 분들은 인공목을 구입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자연목을 주고 싶다면 야외에서 나뭇가지 굵은걸 구해오셔도 되긴해요/^^
1호는 장수풍뎅이 관련된 책을 사서 보면서 열심히 공부도 했답니다.
책에서도 보면 성충을 기르면 1달 후면, 알과 1령 애벌레를 볼 수 있다고 되어있어요.
밤마다 푸드덕푸드덕 날개짓을 엄청 해대더라구요. 장수풍뎅이들은 주로 밤에 활동을 많이한답니다.
그래서 혹시나 잠자는 방에 사육통을 두신다면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어요.
신기하게도 정말 1달쯤이 되자 흙 속에 하얀 알을 여러개 낳았어요.^^
정말 신기했답니다.ㅎ 이때부터 숨은그림찾기 처럼 알을 찾아내기 시작했어요.
알을 한번에 다 낳는게아니라, 몇일마다 알을 낳더라구요. 총 낳은 알이 50개는 넘었답니다.
암컷은 알을 낳는다고 톱밥 속에 숨어 있는데, 최대한 스트레스를 안받도록 해주시는게 좋아요 ㅎ
스트레스를 받고 알을 낳으면 부화가 되지못하는 알들이 많아지거든요..ㅠ
알을 낳으면 그때그때 다른 통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해야한답니다.
애벌레들이 태어나서 가까이에 있는 알들을 영양보충하는 것처럼 갉아 먹어요...
그리고 알을 다 낳은 암컷 장수풍뎅이는 하늘 나라로 갔답니다.ㅠ
슬프지만 자연의 이치인걸요..
처음 알을 본 후로부터 2주정도 지나자 애벌레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애벌레는 1령,2령,3령애벌레로 나뉘고 번데기로 변한답니다.
지금 1령애벌레는 신문지의 글자크기만큼 엄청 작기때문에 조심히 다뤄주셔야해요.
저는 베스킨 숟가락으로 옮겼답니다. 알에서 부화된 애벌레들은 알과 꼭 격리시켜주어야하지요.
안그럼 알의 수가 점점 감소해서 부화율이 낮아질테니깐요 ㅠ ㅠ
1령 애벌레의 몸속에는 발효톱밥이 가득 차있네요.^^ 먹고나서 똥도 많이 눈답니다;;;;;;;
처음에는 똥과 흙을 구분 못했어요. 크기가 엇비슷하고 색깔도 유사하기때문이지요.
하지만 점점 애벌레들이 클 수록 똥의 사이즈도 커지네요 *-*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들이 10일 쯤 지나니 크기도 제법 많이 커졌어요.
발효톱밥만 먹고도 이렇게 쑥쑥 자라다니... 생명의 신비랍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들이 스트레스를 받지않게 5마리씩 나눠서 통에 사육했답니다.
장수풍뎅이애벌레 키우기는 어렵지 않아요.
발효톱밥만 잘 관리 해주시면 되요. 적당히 수분도 있어야하고, 너무 건조해지면 애벌레들이 자라기 힘들다네요.
애벌레들이 싼 똥들도 일주일에 한번씩 치워주었답니다...ㅎ
2령애벌레, 3령애벌레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에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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