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중에서도 추석전쯤에 홍로가 나오기 시작해서 , 지금은 부사가 나오는 시기랍니다.
이외에도 감홍, 홍옥, 시나노골드, 아오리라는 다양한 종류의 사과도 있답니다.
얼마전 부사를 한 박스 받았네요.
제가 먹어본 사과중에 새고개농장에서 나온 사과가 훨씬 당도도 높고 맛있더라구요.
기존에 냉장고에는 아직 홍로가 5~6개쯤 남아있었어요.
부사를 채워놓고 홍로를 어떻게 할까하다가. 사과쨈을 만들어봐야겠다 싶었어요.
쨈을 만드는 과일은 신선하면 가장 좋겠지만, 보통 상태가 조금 나빠지려고할때 과일쨈이나 과일청을 만들지요.
그래야 맛있게 오래 먹을 수 있으니까요.
사과를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서, 겉이 마르고 과육의 수분이 빠져나간답니다.
그래서 퍼석퍼석해지는 식감으로 변하게되지요.
사과를 냉장고에 넣으면서 홍로와 부사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육안상으로도 사과의 품종이 구별되실거예요.
왼쪽에 있는 사과는 부사로 겨울사과, 새콤달콤하며 모양이 매끈하교 균일한 편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과는 홍로로 여름사과, 단맛이 많이나며 모양은 부사보다 울퉁불퉁하답니다.
사과농장하는 친구네가 알려준 정보랍니다.
사과에 꿀이 들어있다는 표현도 아시지요? 꿀이라는 표현은 당분이 밀집되 있다고 보시면되요.
이를 밀병현상(Water core)이라고 합니다. 일교차가 클경우에 많이 발생한다고하네요.
당도가 높아서 당분이 과육에 골고루 퍼지지 못하고 한곳에 응집되는 현상이라고 보시면되요 .
하지만 밀병현상이 심하면 과육전체가 투명한색을 띄고 사과가 금방 상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하네요.
뭐든지 적당히 있는게 좋은것이겠지요.
먹어보니 이번 부사에도 꿀이 들어 있더라구요. 이런 맛있는 사과로는 쨈을 만들기는 아깝지요.
기존에 있던 홍로로 맛있게 사과쨈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만들기전 필요한 레몬1개, 계피가루를 마트에서 사왔어요.
평상시에 흔하게 갖추고 있지않는 재료이지요.
레몬1개 1280원, 계피가루 1500원에 샀어요. 레몬즙(레몬주스)도 팔지만 100%레몬이 더 좋겠죠?
<새콤달콤 맛있는 홍로 사과쨈>
재료 : 사과 2~3개(큰것2개=작은것3개), 설탕은 사과중량의 50% , 레몬즙3T(1개분량), 계피가루1/4~1/3t
사과큰것 2개 (600g) 을 깍으니 과육만 500g 나왔어요. 설탕은 250~300g정도 사용하였어요.
저울이 없으신분들이 더 많으실거 같아서 대략적인 중량을 재보았어요.
큰사과 2개는 다 깍으니 500g 이었구요.(작은사과3개를 깍은게 500g나왔어요.)
설탕은 종이컵1컵이 150g정도나오네요. 설탕양은 딱 맞추실필요가 없어요. 더들어가도 괜찮고, 적어도 괜찮아요.
설탕은 보관기한에 영향을 준답니다. 설탕량이 많을수록 보관기한이 늘어나는거겠죠.
빨리 먹을 수 있다면 설탕을 적게넣으셔도 된답니다. 사과 씹히는걸 좋아하시면 입자가 더 커도 된답니다.
1. 사과 과육500g 잘게썰기, 설탕250g 계량하기, 레몬1개를 짜둡니다. 냄비에 사과와 설탕을 넣고 버무리고 가열해줍니다.
중불에서 시작해서 설탕이 녹으면 약불로 바꾸시면됩니다.( 소요시간: 약 30분)
2. 자주 저어주면서 설탕물이 자작하게 졸아들었을때에 레몬즙3T, 계피가루(시나몬파우더) 1/3t정도 넣어주세요.
계피가루는 양은 적게 넣어서 맛을 보고나서 추가해주세요. 엄청적은양으로도 사과쨈의 풍미를 높여주지만,
자칫 1숟갈씩 넣게되면 향이 너무강해서 먹지못할 수도 있답니다. 꼭 소량씩 첨가해주시길 바랄게요.
레몬즙은 색상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고(사과의 갈변현상 방지),
산성성분이기에 보존제역할을하여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게한답니다.
사과쨈을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않아요. 대신 쨈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저는 사과 양이 적어서 30분정도 걸렸지만, 보통 대량으로 잼을 만들때는 1~2kg씩이면 1시간정도 걸린답니다.
사과쨈만들기 전날 보관용기를 미리 열탕소독해두었어요. (이전에 볶음자리딸기쨈을 먹고 씻어둔 용기랍니다.)
만들고나니 530g정도 나오네요.
수분이 그만큼 많이 빠졌다는 거겠지요? (과육과 설탕무게만 750g이었어요.)
용기에 바로 만든 사과쨈을 담아줍니다. 식혀서 넣을 필요없어요. 뜨거울때 병에넣고 뚜껑을 닫아주세요.
홍로 사과쨈을 만들고나니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빵이랑 같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급히 3호를 데리고 빵집으로 출동하였어요.
갓구운 바게뜨와 버터프리첼을 사왔네요. 제가 사온 빵집은 정말 맛집이랍니다. 조만간 포스팅할게요.
요즘말로 단짠단짠이란 말이 있지요.
단맛,짠맛,단맛,짠맛을 가진 음식은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답니다.
오늘 바게트와 버터프리첼을 사왔어요. 바게트도 맛있지만, 버터프리첼에 넣은 사과쨈은 정말 맛이 훌륭했어요.
여러분도 집에 냉장고에 남아있는 사과로 맛있는 사과쨈 만들어보세요.
아침에 간단히 빵과 곁들여 먹으면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한끼가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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