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2호는 여자아이지만 곤충만지는걸 두려워 하지 않아요.
오빠 덕분인지 남동생처럼 커가고 있네요.
주말에 갑자기 나비, 잠자리를 잡으러 가고 싶다고 난리여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악양생태공원으로 갔답니다.
보통 함안 악양생태공원에는 꽃구경을 하러 많이들 가는 곳이지만
저희집은 꽃보다 곤충을 잡으러 떠났답니다....
경남 가볼만한 곳으로 함안 악양생태공원(꽃종류, 개화시기, 곤충채집)
함안 악양생태공원
위치 : 경남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1418
관리처 : 함안군 공원관리사업소
문의전화 : 055-580-3421
입장료 : 무료
주요시설 : 방문자센터, 생태연못, 잔디마당, 핑크뮬리, 전망대 등
주차 : 전용주차장 100대정도
악양생태공원 - 꽃종류 및 개화시기
보통 함안 악양생태공원을 오시는 분들을 꽃구경하러 많이들 오신답니다.
5월에 절정인 꽃들은 양귀비, 금계국, 샤스타데이지가 있답니다.
악양뚝방길가에는 멋진 금계국이 줄지어 펴있어요.
쭈욱 따라들어오다보면 잔디광장을 지나서 더 들어오면 샤스타 데이지군락지가 있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6월 말쯤이라 21년도 5월에 찍어둔 금계국 사진을 올려봅니다.
저희가 간 6월 중순쯤에는 버들마편초가 만개해 있었어요.
버들마편초는 보라색 작은 꽃으로 6월~10월이 개화시기랍니다.
악양생태공원에서의 핑크뮬리는 10월이 개화시기랍니다.
10월이 되면 4,611㎡ 면적에 심겨진 핑크뮬리(분홍억새)가 만개하여 낭만적인 핑크빛 물결을 이룬답니다.
그외에도 다른 여러종류의 꽃들도 많답니다.
푸릇푸릇한 초록빛깔 풀들을 보니 눈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
악양 뚝방길 초입부분에 있는 생태연못 주변에 핀 꽃들도 너무 예쁘답니다.
연못에는 다양한 물고기들도 많이 있었어요.
악양생태공원 - 곤충채집
2호의 목적인 곤충을 잡기위해 1,2,3호 모두 채집망을 들고 설쳐다니네요.
3호 근처는 피하는게 좋겠지요.
마구잡이로 막 휘두르는 탓에 머리도 씌여져봤네요..;;;
겁이 없는 2호는 메뚜기, 여치 잡기 열중이네요.
땀이 흐르는거 보이시죠? 구름낀 날이긴했지만 덥긴 더웠네요.
원래 9월초 쯤에 오면 딱 놀기 좋았어요.
지금 곤충들이 알을 깐지 얼마 되지 않아선지 다 작은개체들 위주였답니다.
풀을 지나가면 새끼메뚜기, 여치들 십수마리가 뛰어다니기 바빳어요.
곤충 채집하러 오실 거라면
운동화, 긴바지, 쿨토시, 선크림, 모자, 모기기피제, 진드기기피제, 채집통, 채집망을
챙겨오는게 좋답니다.
9월에 잡으러 왔을때는 메뚜기, 여치들이 다 커서 크기도 정말 컸답니다.
다음 포스팅에 지나번 곤충잡았던 것도 써둬봐야겠어요.
정말 메뚜기 크기가 작지요.
큰애들을 찾아보기 힘들정도였어요.
태어나서 처음본 곤충들을 3호가 뚫어져라 보네요.
메뚜기 저렇게 작은건 처음 보았답니다. ㅎㅎㅎ
곤충을 무서워하는 1인인 저도 새끼메뚜기는 무섭지 않았어요.
하지만 조금만 커도 만지는건 절대 노놉!!
이번에 나비를 잡아보면서 나비도 흰나비는 느릿느릿 그래도 잡혀주지만
노랑나비는 미친듯이 날라다녀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는 세대주님이 노랑나비 쫓아서 전력질주하는 모습까지;;;;;ㅋㅋ
오기가 생겨서 노랑나비 한번 잡아보려했지만 끝끝내 잡혀주지 않았네요..ㅎ
이날 잡았던 곤충들은 나비, 여치, 메뚜기, 잠자리 정도 였어요.
집에 가기전엔 다 풀어주고 왔답니다.
가을에 또 다시 한번 더 오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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