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니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식물을 접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네요
유치원에 다니면....특히나 어버이날이나 식목일에는
하원할 때 한손에는 항상 무엇을 들고 오더랬죠^^;;;;
보통 방울토마토 모종을 많이들 주시더라구요 ㅎㅎ
매년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방울토마토를 주시니
아이의 동심?은 지켜주고자 저 나름의 노력과 관심을 주었어요
아이들은 토마토만 열리길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거든요
저는 식물을 모두 죽일줄만 알았지 잘키워 본 역사가 없었어요
1,2호 덕분에나름 분갈이도 대충은 할 수 있게되었네요
보통 모종을 주시면 그대로 키우시면 안되요!!
더큰 화분으로 옮겨 심어줘야지만 뿌리를 더 잘내리고 튼튼하게 자라거든요^^
맨밑에는 흙 자갈들이 빠져나가지 않게 망을 잘라서 넣어줘요
그런뒤 자갈, 가는 자갈 순으로 깔아요 (마사? 라고 얼핏 들었어요)
그런뒤 배합토(영양분이 많은 흙)이랑 자갈 섞은걸 깔구요
옮겨심을 식물을 두고 배합토로 덮어주어요
그러고 맨위에는 가는 자갈을 덮어주면, 물이 마르고나서 흙이 날리는 현상을 줄일 수 있어요^^
물도 2~3일마다 주고 햇볕도 잘들게하고
꽃이 열렸을땐 베란다 밖으로 몇일 내놔야해요
그래야 나비나 벌이와서 수정을 시켜주어야만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열려요^^
햇볕이 잘드는 저희집은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답니다.. 매년요..ㅎㅎ
그런데 집에서 키우는 방울토마토는 껍질이 매우매우 질긴 단점이...
마트에 파는 방울토마토들은 얼마나 약을 많이 칠까..... 그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이번 유치원은 카네이션 종이 꽃송이가아닌 뿌리가 달린 녀석을 주네요^^;;;; 엄마당황;;
맞는 화분이 없어서 집앞 꽃집에서 화분도 구입했어요
1,2호 다 데리고 갔더니..
엄마!! 파리지옥 사고싶어~~~ 이러는 1호님
들어는 보았죠...ㅎ 파리지옥.. 식충식물이라는 사실만요 ;;ㅎ
찾아보니 Flytrap이네요 (직역하면 파리덫 이네요 ㅋㅋㅋ), Dionaea 라고도 불리구요..
Flytrap보단 디오니아~가 좀 더 좋아보입니다 ㅎㅎ
하나에 6천원해서 각자 키울 파리지옥을 데리고 왔네요.
파리지옥 2개랑 화분도2개;;;;;;;
어찌 카네이션 화분하나 사러갔다가
배보다 더큰 배꼽을 달고 와버렸네요...순전히 저의 몫이될 것들을.... ㅠ
이래서 무얼 사러 갈때는 혼자 다녀와야되요 정말요..ㅠ
카네이션은 몇일사이 꽃이 만개 했네요^^ 너무너무 힐링입니다^^
1호님이....몇일동안 먹이를 줘야한다며 콩벌레, 개미를 잡아오시네요
파리지옥이 아주 천천히 입을 닫기때문에 넣어줘도
개미, 콩벌레들 다 탈출해서 ...... 아직도 어딘가에 개미들이 있을거 같네요 ;;;;
벌레들을 주지 않아도 파리지옥은 습한걸 좋아한대요
그래서 수분공급만 충분히 잘 해줘도 잘 큰대요
흙도 습한걸 더 선호한다해서 바짝마르기전에 1~2일마다 물을 충분히 주었어요
그랬더니 잎들이 많이 풍성해졌어요^^
너무 많이 커져서 1호의 파리지옥은 새로 분갈이 해주려고했어요
하지만 저희집에 3호가 있었죠
어느 날 2호의 파리지옥을 한 손으로 쑥~뽑아버렸네요 ㅠ ㅠ
뿌리가 끊겨서인지 새로 다시 흙을 덮어줘도 시들시들해지더라구요,,ㅠ
시들시들해지는 검은색으로 변하더라구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ㅠ
뭣모르는 3호를 탓하기보다 아이 손에 닿게 둔 제 잘못이 크죠
그렇게 생각해야 덜 혼내게 되더라구요 ㅠ 자기가 뭘 알까요...
눈앞에 식물이 "나~~~뽑아봐..."하고 부르고 있으니... 뽑았겟죠 ㅠ
그래서 이제는 3호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으로 이사를 시켜주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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