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대장내시경검사 후기(음식조절, 쿨프렙복용법 및 복용시간)

2주전 생애 첫 대장내시경검사를 해보았어요.

보통 대장내시경검사를 할 때 위내시경검사도 같이 한답니다.

 

몇년전 세대주님이 대장내시경 검사했던걸 돌이켜보면

그리 좋은 기억이 아니었어요...ㅠ 

대장내시경은 위내시경과 달리 식이조절도 몇일 전부터 해야하고

대장내시경 약인 장정결제(쿨프렙) 복용법도 몇번이고 읽어보고 했네요.

저처럼 처음 검사해보시는 분들을 위해

대장내시경검사 음식조절, 쿨프렙복용방법에 관한 후기를 포스팅해볼게요.

 

생애 첫 대장내시경검사 후기(음식조절, 쿨프렙복용법 및 복용시간)

대장내시경 장정결제(쿨프렙)

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으며, 수면내시경(의식하진정내시경)으로 검사를 할 수 있어요.

· 위내시경 
: 입을 통해 내시경 관을 삽인하여 식도, 위, 십이지장 입구의 내부를 관찰하여 염증, 궤양, 양상 또는 악성종양을 진단하는 검사,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시 조직검사나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

· 대장내시경 
: 내시경을 대장에 있는 맹장까지 삽입하여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조기 대장질환(용종, 대장염, 대장암)을 진단.

 

내시경검사 전 유의사항 

내시경 검사전 유의사항, 출혈 유발 가능성 있는 약(출처 : 삼성창원병원)

내시경 검사전 유의사항과 출혈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에 대해서 올려보았어요.

▶ 내시경 검사시 출혈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사진참고)

: 아스트릭스, 아스피린프로텍트정, 플라빅스, 크리드정, 티클로돈정, 프레탈정(50mg), 디스크렌, 베라실, 프레탈정(100mg), 안플라그, 와파린 2mg, 와파린 5mg, 로날정, 어린이 로날정, 오팔몬
그외 없는 약도 많으니 꼭 검사전에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예요.

 

대장내시경검사

대장내시경검사 안내(출처: 삼성창원병원 건강검진 안내문)

검사 후 유의사항도 미리 읽어두시면 좋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검사를 받고 1~2일정도 복부가 불러오고 가스가 너무 많이 차서 힘들었어요.

다행히 응급실을 가지 않았지만, 내시경검사에 관한 책자를 받으셨다면 꼼꼼히 읽어보시길 바래요.

 

대장내시경을 위한 장 준비과정

▶ 금지해야할 음식, 먹을 수 있는 음식

금지 및 먹을 수 있는 음식(출처: 삼성창원병원)

-검사 3일전부터 식이조절해주기

잡곡류(흑미, 현미, 보리쌀, 깨, 콩, 옥수수 등),
해조류(미역, 김, 다시마 등),
씨가 있는 음식(수박, 포도, 참외, 고추 등),
견과류(땅콩, 호두, 잣 등),
나물류, 버섯, 김치류 등  

위 음식은 3일전부터 먹지 않는게 좋답니다.

장 벽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네요.

장정결제를 복용한 후에도 붙어 있으면 정확하게 진단하기 힘들다고해요. 

저는 그래서 전날에는 빵, 우유, 우동 이렇게 먹었답니다. 

실질적으로 검사하루 전날에는 흰죽을 먹으라고 하던데, 전 점심때 우동을 마지막으로 먹었어요.

대신 일절 고춧가루가 묻은 김치같은 건 먹지 않았어요.

그래도 결과는 이상이 없었답니다.

 

쿨프렙 복용방법 및 복용시간(장정결제복용법)

쿨프렙

제가 받은 장정결제는 태준제약 쿨프렙이네요.

헷갈리지 않게 1번씩 먹을 약들이 따로 한번 더 포장되 있답니다.

쿨프렙외에 가소콜액 3포도 받았어요.

가소콜액은 기포제거제라고 대장을 싹~다비운 뒤에 마지막에 먹는 약이랍니다.

 

쿨프렙 복용방법 및 복용시간

삼성창원병원에서 보내준 안내책자에 자세히 나와있었어요.

제품마다 복용방법들이 제각각이니 확인후 드셔야해요.

저는 오전에 대장내시경검사여서 전날 밤9시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쿨프렙산 1회분

1차 복용(전날 밤 9시~10시30분)

밤 9시 - 1회 복용 (쿨프렙500ml)

빈통을 한번 물로 세척한뒤에  A제와 B제를 먼저 붓고, 500ml선까지 찬물을 부어준뒤 잘 흔들어줍니다.

찬물로 먹어야 느끼하지않고 목넘기기가 그나마 수월했요.

첫번째 는 먹을 만했어요 이온음료 맛 비슷했거든요.

한번에 다 마시기보다 천천히 나눠 복용하라고 되어있어요.(30분간 나눠 마셨어요.)

1차복용때는 배에서 반응이 없었어요.

밤 9시30분 - 2회 복용 (쿨프렙500ml)

A제와 B제를 먼저 붓고, 500ml선까지 찬물을 부어준뒤 잘 흔들어주고 마시기.

2차복용하면서 중간쯤 배에서 부글부글 신호가 왔어요.

그러고 화장실로 전력질주!!!!!! ㅠ

밤 10시 - 물 500ml 

이때부터 배가 불러서 물을 꾸역꾸역 마셨네요.

물을 마시는 족족 화장실 가기 바쁩니다.

제 평생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지만 진짜 처음 느껴보았네요.

안겪어보신분은 해보시면 곧 알게되실거예요.

어느정도 장이 비워진뒤 잠을 청해봅니다.

알람을 4시에 맞추고 잤어요~ 5시보다는 한시간 일찍했답니다.

병원가는길에 혹시나 실수할까봐 조금 일찍일어나서 복용하는걸 추천합니다.

 

2차 복용(검사당일 새벽 4시 ~5시30분)

새벽 4시 - 3회 복용 (쿨프렙500ml)

새벽 4시30분 - 4회 복용 (쿨프렙500ml)

새벽5시- 물 500ml   물 500ml를 다 먹고 난 후

가소콜3포를 쭉 짜먹습니다.

이렇게 먹고나면 속이 완전히 비워진답니다.

전날 밤부터 화장실을 20번정 도 다녀온듯하네요...;;;;

 

볼일을 볼때 소변보는 것처럼 물만 나온답니다.

소변색과 비슷하게 나오거나 조금 맑으면 된다고했어요.

이렇게 대장내시경검사를 위한 준비가 다끝나고 무사히 수면내시경으로 검사를 완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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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 끝나고 바로 식당에서 불고기덮밥을 먹었었는데...

먹을땐 몰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가스가 많이차고 불편했어요.

1~2일가량 가스가 너무 많이 차서 배가 빵빵해서 불편했는데

다행히 보리밥 위주로 먹었더니 좋아졌어요.

내시경검사를 하신분이라면 검사후 죽을 드시는게 

장이 놀라지 않고 정상적인 장운동이 될 거같네요.ㅠ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결과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결과

어제 결과지가 날라왔었어요.

왼쪽이 위내시경, 오른쪽이 대장내시경결과랍니다.

적나라한 위, 대장의 사진들이긴하네요...;;;;

위내시경결과가 발적을 동반한 만성위축성 위염 진단이 나왔어요.

약먹을 정도는 아니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라고하네요.

다행히 대장은 깨끗하다고해요.

 

지레 겁먹고 처음 해본 대장내시경검사지만 의외로 저는 수월하게 넘어간 거같아요.

쿨프렙 먹는게 조금 힘들긴했지만 그래도 못할정도는 아니었어요. :)

 

보통 대장내시경은 50세 이후에 한다고하지만

혹시 모르니 30대 후반부터 5년에 한번은 해보는게 좋을 듯 하네요. :)

 

모두들 건강 챙기고 좋은하루보내세요. :)